미국 서부 워싱턴주 산골마을 오소에서 최근 발생한 산사태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진흙더미에 파묻혔던 네 살배기 소년이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네살 꼬마 제이컵 스필러스는 지난 22일 사고 당시 아버지, 형제·자매들과 텔레비전을 보던 중 집을 덮친 흙더미에 갇혔다.
진흙에 몸이 빠진 채 홀로 남겨진 스필러스는 다행히도 사고 현장에 출동한 워싱턴주 스노호미시 카운티 헬리콥터 구조대에 수 시간 만에 포착됐다.
현장에는 '막 부은 콘크리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진흙이 두껍게 쌓여 있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진흙더미 속에서 끄집어 내느라 구조 과정에서 스필러스가 입고 있던 바지는 벗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