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독일은 한국의 롤모델'이라며 양국간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독일동포간담회에 참석해 "한국과 독일은 전쟁과 분단, 짧은 기간 동안의 경제 발전 등 비슷한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고 있고, 독일은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뤄낸 우리의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독일 방문을 통해, 양국의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한반도 통일을 위한 긴밀한 협력체계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독일 방문의 성과를 설명했다.
또 "독일은 '히든 챔피언'으로 유명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앞으로 중소기업 정책협력을 더욱 강화해서 우리 경제의 기초를 튼튼하게 하고 역동성을 높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기반 구축이라는 정부의 4대 국정기조를 충실하게 지켜나가면서, 국민소득 3만불을 넘어 4만불 시대를 앞당기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여는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여기 계신 동포 1세대이신 파독 광부, 간호사, 간호조무사 여러분은
땀과 눈물로 조국 근대화의 초석을 만들어 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에 앞서 파독간호사를 접견한 자리에서는 "올해 2014년은 다 아시다시피 아버지께서 독일을 방문하신지 딱 50년이 되는 해"라며 "50년이 지난 지금 제가 대통령이 돼서 이렇게 와서 여러분들을 뵙게 되니까 굉장히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