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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아사다 "은퇴 여부? 일단 눕고 싶네요"

    '일단 눕고 싶네요' 29일 일본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정상에 오른 아사다 마오. 여전히 은퇴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자료사진=윤창원 기자)

     

    통산 세 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일본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24). 여전히 현역 은퇴 여부를 결정하는 데 뜸을 들이고 있다.

    아사다는 29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끝난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8.03점을 얻어 합계 216.69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지난 27일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역대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8.50점)을 0.16점 경신했지만 이날 실수가 잦았다.

    이로써 아사다는 다사다난했던 2013-2014시즌을 마무리했다. 소치올림픽에서 쇼트프로그램 55.51점 16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던 아사다는 결국 6위로 금메달의 꿈을 또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자국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아쉬움을 다소 씻었다.

    이제 관심사는 아사다의 현역 지속 여부.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김연아와 달리 아사다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올림픽 이후 아사다는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세계선수권까지 마친 상황에서 답은 어떨까. 이날 대회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아사다는 "아직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미안하지만 반반"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마음이 서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 시즌을 쉬는 선택에 대해서도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모르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은퇴 여부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에 대해서는 "몸은 아직도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 자신의 기분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까지 쉴새없이 달려온 만큼 우선은 푹 쉬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 아사다는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방에 돌아가 눕고 싶다"고 웃었다.

    아사다는 오는 4월 자신의 아이스쇼 기간 은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빙상연맹은 이 기간 아사다를 비롯해 다카하시 다이스케 등 선수들의 현역 연장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대회를 마친 데 대해 아사다는 "이번에는 쇼트와 프리에서 자신을 다 했다고 생각하는 연기를 하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만원을 이룬 관중에 대해 "이렇게 많은 분들 가운데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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