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중형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수도 브라질리아 국제공항에서 전날 오후 5시55분께 브라질 아비앙카(Avianca) 항공사 소속 포케르(Foker)-100 항공기가 랜딩 기어 작동 불량으로 동체 비상착륙했다.
항공기 조종사는 오후 5시5분께 관제탑에 "랜딩 기어가 작동되지 않는다"고 보고했으며 50분가량 브라질리아 상공을 선회하고 나서 동체 비상착륙을 시도했다.{RELNEWS:right}
사고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44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49명이 타고 있었다. 이 항공기는 100명을 태울 수 있는 중형 항공기다.
사고 항공기는 북동부 페르남부코 주 페트롤리나 시를 떠나 브라질리아로 가던 중이었다.
포케르-100 항공기는 1992년부터 생산됐으며, 아비앙카 항공사가 사용한 것은 2006년부터다.
1996년에는 브라질 탐(TAM) 항공사 소속 포케르-100 항공기가 상파울루 시내 국내선 전용 콩고냐스 공항을 이륙한 직후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96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