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케빈 나(31)의 시즌 첫 우승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케빈 나는 3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 오크스 코스(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최종일 경기에서 4타를 잃어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4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케빈 나는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에 트리플 보기도 1개를 범해 순위가 밀렸다. 1번 홀을 보기로 시작해 4번 홀에서도 1타를 잃었고, 5번 홀(이상 파4)에서는 7타 만에 홀을 빠져나오며 일찌감치 우승 경쟁에서 뒤처졌다.
지난 2011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투어 데뷔 첫 승을 챙긴 케빈 나는 이후 부상에 시달리며 주춤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4차례 '톱 10'에 진입하며 다시 상위권 성적을 되찾았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1타를 줄이고 1언더파 287타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재미교포 리처드 리(27)는 2타를 잃었지만 순위는 공동 62위(6오버파 294타)로 상승했다.
한편 이 대회 우승은 세계랭킹 339위의 무명선수 스티븐 보디치(호주)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