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리콜사태로 위기를 맞은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57센트(한화 600원)면 해결될 부품 교체를 10년간 방치한 사실이 의회 청문회에서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가 출석한 가운데 열린 미 의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GM이 간단히 수리할 수 있었던 문제를 장기간 쉬쉬해 13명이 목숨을 잃은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공화당 소속 다이애나 드젯 의원은 2005년 GM 엔지니어들이 문제가 된 점화장치 결함에 대한 해결책을 보고했으나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았던 사실을 지적하면서 "GM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문제가 된) 부품 교체에 드는 비용은 고작 57센트였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