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인근한 고등학교 운동장에 그려진 말레이시아항공 실종기의 그림 (연합뉴스)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MH370) 수색이 26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사고원인 수사와 기체 수색을 맡은 호주와 말레이시아 관리들이 잇따라 비관적 견해를 드러내는 등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여객기 실종에 대한 범죄수사가 공중납치, 사보타주, 개인적 또는 심리적 문제 등 네 부분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사고기 승무원과 탑승객 가족과 170차례 이상 인터뷰를 했다면서 조사관들이 몇 가지 단서를 가지고 있으나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