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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유재건 전 열린우리당 의장 등 여당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문민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유재건 전 의장에게 쏠렸지만, 정작 당사자인 유 전 의장은 "이름이 거론되면 될 일도 안되더라"며 몸조심, 입조심에 극도로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유재건 의원은 국회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미국통으로 꼽히는 데다 17대 국회 전반기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내 16대 국회 후반기에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장영달 의원과 함께 문민 국방장관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유 의원은 ''문민장관으로 가는 거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문민장관이라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또 유 의원이 청와대 만찬에 참석한 사실을 안 의원들이 유 의원의 거취에 관심을 표명했는데 특히 김한길 원내대표는 "장관으로 가시는 거냐", "나는 취재 차원에서 물어보는 거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고 얼마전 노무현 대통령과 만찬독대를 한 염동연 의원도 유 의원의 입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