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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최진실은 성폭행 당한 여중생과 비슷한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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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지원, "최진실은 성폭행 당한 여중생과 비슷한 처지"

    • 2004-12-13 15:27

    2,3중의 고통 겪는 성폭행 피해자와 마찬가지

    강지원 변호사는

     


    건설업체 S사로부터 30억원 소송을 당한 최진실을 돕기 위한 무료 변호인단을 이끌고 있는 강지원 변호사가 "최진실은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들과 비슷한 처지"라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지원 변호사는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열린 무료 변호인단 대책회의 후 가진 인터뷰에서 "여중생 성폭력 피해자들도 2중, 3중의 고통을 받고 있는데 가정폭력의 피해자로 최진실은 이혼까지 하는 고통을 겪었고 이번 소송으로 또 다시 피해자가 됐다"며 "밀양 성폭력 피해자와 최진실의 소송이 동일한 범주의 사건임을 강조했다.

    강 변호사는 " 이 사건이 개인 대 개인의 소송이 아닌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반여성적인 사회적 편견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무료변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변론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묻자 "가정 폭력이나 이혼은 당해본 사람만이 안다"며 "위기에 처한 약자를 돕는 차원에서 반여성적 소송에 대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열리는 동안 시종 눈물을 흘린 최진실은 간혹 허탈한 듯 헛웃음을 내보이기도 했다.(사진=노컷뉴스 한대욱 기자)



    강변호사, 직접 울산가서 피해 학생 만나 도울 계획

    한편 최진실은 건설업체 S사로부터 "최진실과 아파트 분양광고 모델 계약을 맺고 광고를 제작했지만 폭행사건 등이 언론에 보도되는 등 사생활 관리를 잘못하는 바람에 기업 이미지가 훼손돼 큰 손해를 봤다"며 최진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강지원 변호사는 오는 15일 직접 울산으로 가서 피해 학생과 부모들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이들의 신변 보호와 정신적 피해에 대한 치유 등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며, 여성단체 대책위원회와 경찰과 검찰 관계자를 만나 사건 경위와 잘못된 관행이 시정되지 않은 이유 등을 듣고 이에 대한 개선을 요청할 예정이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곽인숙기자 cinspa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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