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한 에미 로섬.
연말연시 극장가에 ''크리스틴''열풍을 몰고 온 영화 ''오페라의 유령''의 여주인공 에미 로섬(19)이 "영화의 원작인 뮤지컬을 본 적이 없다"는 깜짝 고백을 했다.
1일(현지시간)AP통신은 2005년 할리우드의 최고 유망주로 떠오른 영화배우 에미 로섬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조엘 슈마허 감독의 영화 ''오페라의 유령''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오리지널 버전을 각색한 작품으로 뮤지컬계 거장과 할리우드의 유명감독이 손을 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화제를 몰고 온 작품.
7살 때부터 오페라 수업 받아덕분에 여주인공 ''크리스틴''역할에는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로섬은 "캐스팅이 확정됐을 당시만 하더라도 영화의 여주인공인 크리스틴 역을 맡기에는 내 인지도가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고.
로섬은 영화 ''미스틱 리버''와 재난 영화 ''투머로우''를 통해 국내에 알려진 배우로 7살 때부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오페라 수업을 받아온 숨은 재원이다.
영화''미스틱 리버'', ''투모로우'' 출연 얼굴 알려그는 "지난 5년 동안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며 "영화 속 ''크리스틴''에 녹아있는 복잡한 캐릭터는 사람들이 나같이 어린 배우에게 믿고 맡기기엔 너무 큰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로섬은 "한 가지 고백할 게 있는데 사실 앤드류 로이드 웨버 감독의 뮤지컬을 한 번도 본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깜짝 고백에 대한 감독의 반응에 대해 로섬은 "감독님은 내가 원작을 보지 않았다는 점이 오히려 캐릭터를 더욱 신선하게 소화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골든 글로브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 후보 올라
에미 로섬은 지난 12월 13일 열린 제 62회에 골든 글로브 시상식 후보자 발표식에서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르네 젤위거, 케이트 윈슬렛, 아네트 베닝 등 최고의 여배우들과 경합을 벌일 예정인 로섬은 이미 방송영화비평가협회(BFCA)에서 비평가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노컷뉴스 전수미기자 nocutworld@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