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노역 파문'으로 허 전 회장과 수년간 '비리 판사'의 멍에를 써 온 선재성(사법연수원 교수) 부장판사의 악연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선 부장판사는 광주지법 수석부장 시절 대주그룹 계열사들을 법정관리하면서 그룹 내 불투명한 자금거래를 문제 삼아 허 전 회장 고발을 검토했지만 도리어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자신이 기소됐다.
선 부장판사와 허 전 회장의 악연은 2006년 대주 계열사인 대한페이퍼텍과 대한시멘트가 광주지법에 기업회생신청을 하면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