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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민, 또 부진…멀어지는 메이저리그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수 있을까." 윤석민이 마이너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도 부진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페이스북)

     

    윤석민(28, 볼티모어 오리올스)이 지난 경기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BB&T파크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4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한 윤석민은 지난 9일 그윈넷 브레이브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전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지만 2⅓이닝 9실점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메이저리그 조기 진입을 위해서는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었지만, 이번에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시작부터 흔들렸다.

    1회말 선두타자 고르키스 에르난데스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카를로스 산체스를 투수 땅볼로 잡았지만, 헥터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맷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2사 1, 3루에서 앤디 윌킨스에게 3루 내야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윤석민은 알렉스 리디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1회를 마쳤다.

    윤석민은 2회에 더욱 흔들렸다. 블레이크 테코트에게 2루타, 타일러 살라디노에게 안타, 재러드 미첼에 볼넷을 허용,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에르난데스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로 처리해 1실점으로 막은 것이 다행이었다.

    하지만 윤석민은 곧바로 산체스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결국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윤석민은 히메네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3회로 넘어갔다.

    3회는 깔끔했다. 데이비슨을 중견수 플라이, 윌킨스를 삼진, 리디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윤석민은 4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테코트를 삼진으로 잡은 뒤 살라디노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 미첼을 2루 플라이로 돌려세웠지만, 에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3번째 실점 후 산체스를 1루 플라이로 잡았다. 그리고 5회 히미네스를 2루 땅볼로 잡고,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6피안타 4볼넷 3실점. 투구 수는 76개(스트라이크 49)였고, 탈삼진은 4개였다.

    윤석민은 트리플A 두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12실점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16.20이다. 케빈 가우스먼(평균자책점 2.08), T.J. 맥퍼랜드(평균자책점 1.00) 등에 한참 밀리는 성적이다. 연이은 부진과 함께 메이저리그 진입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한편 노포크는 0-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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