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상담·신청한 대기업 계열사 직원과 교사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한 대부중개업체 영업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4일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한 혐의로 모 캐피탈 영업팀장 A(3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강남의 모 캐피탈 회사에 근무하면서 대출 상담 또는 신청을 한 초·중·고교 및 유치원 교사 9천 6백여 명과 LG그룹 계열사 직원 7천여 명의 개인정보를 B(36·구속)씨에게 45만 원을 받고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또 2010년 2월~5월까지 대출 영업실적을 올리기 위해 B씨로부터 개인정보 4천여 건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이 주고 받은 개인정보는 이름·주소(이메일 포함)·전화번호·주민번호·대출금액·계약일자·계약상품명·납입보험료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 씨는 문서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엑셀 프로그램으로 작업한 개인정보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A씨와 개인정보를 거래한 B 씨는 중국 교포 등으로부터 매입한 개인정보 수백만 건을 국내 대부중개업자와 성인사이트 운영자 등에게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로 지난달 24일 경찰에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