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가운데)이 1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서 '성지주일' 미사를 집전하며 기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8월 한국 방문 계획을 직접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현지시간) '성지주일'을 맞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10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즉석 설교로 미사를 집전하면서 "오는 8월 15일 대한민국의 대전에서 아시아 대륙의 청년들과 만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고 AP 등 외신이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방문 일정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성지주일 미사에 참례하기 위해 성 베드로 광장에는 올리브 가지와 십자가 모양의 크고 작은 종려나무 잎을 든 10만명의 로마 시민과 관광객, 순례자들이 모였다.
미사가 끝난 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개차를 타고 군중 사이를 지나면서 `셀카'를 찍는 젊은이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한 순례자가 건넨 허브 티를 즉석에서 받아 마시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