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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마지막 탈출자 "홀에 아이들 수십명…보고도 못 구했다"

사건/사고

    [여객선 침몰] 마지막 탈출자 "홀에 아이들 수십명…보고도 못 구했다"

    구조 학생 "방송은 '가만 있어라'..죽을것 같아 나왔다"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0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000 (안산 단원고), 김성묵 (마지막 탈출 승객)

    '세월호' 침몰사고 특보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신고가 들어간 것은 아침 8시 58분 경입니다. 그리고 완전 침수까지는 2시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지금 구조자들을 보면 선실 밖에 있었던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즉 모두가 빨리 선실 밖으로 나왔다면 실종자 수는 훨씬 줄어들었을 거라는 얘기죠.

    대체 사고 당시의 상황은 어떠했던 것인지, 당시 상황부터 정확히 짚어봐야겠습니다. 저희가 어제 사고가 난 직후에 2명의 생존자와 통화가 됐습니다. 한명은 사고 발생 당시 갑판 위에 있다가 구출이 된 안산 단원고 학생 한명이고요, 다른 한 사람은 선실 안에 있던 성인입니다. 이 두 사람과의 통화 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OOO 군, 나와 계십니까.

    ◇ 김현정> 사고를 인지한 것은 언제였습니까?

    ◆ OOO> 갑자기 배가 한 번에 확 기울어질 때요.

    ◇ 김현정> 그 아침시간에 뭘 하고 있었죠?

    ◆ OOO> 놀고 있었습니다. 친구랑 놀고 있는데 갑자기 배가 확 기울어져서 낭떠러지 기울듯이 바닥까지 미끄러져서요,

    ◇ 김현정> 갑자기 배가 기울면서 쭉 미끄러졌어요?

    ◆ OOO> 쭉 미끄러져서 밑에까지 내려가서 그 상태로 한 30분 있다가, 그러다가 그다음에 바다로 뛰어내려서 구조됐어요.

    ◇ 김현정> 쭉 미끄러져서 학생들이 모여 있었다는 얘기네요, 밑 부분에?

    ◆ OOO> 열 몇 명 그렇게요.

    ◇ 김현정> 다들 뿔뿔이 흩어져 자유시간을 갖고 있었던 거군요?

    ◆ OOO> 네.

    16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진=목포해경제공)

     

    ◇ 김현정> 그래서 우리 OO 군 같은 경우에는 30분 정도를 바닥에 웅크리고 있다가 구조대가 와서 나와라, 나와라, 얘기를 한 겁니까?

    ◆ OOO> 아니요, 저희가 뛰어내려서 구조보트가 저희 태우고 갔어요.

    ◇ 김현정> 그냥 알아서 뛰어내린 거예요, 배 밖으로?

    ◆ OOO> 옆에 직원분이 함께 있었는데 구명조끼 입었으니까 그냥 나가래요, 그래서 뛰어내렸죠.

    ◇ 김현정> 그 구명조끼는 언제쯤 다 배포가 된 건가요?

    ◆ OOO> 기울자마자 애들이 기울어져서 다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구명조끼가 전해져서 그거 다 입고 구조됐어요.

    ◇ 김현정> 구명조끼는 그럼 학생들끼리 전달, 전달 한 겁니까?

    ◆ OOO> 네.

    ◇ 김현정> 그 당시 상당히 침착하게 움직인 건가요, 아니면 좀 당황하는 학생도 있고 그랬어요?

    ◆ OOO> 당황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 김현정> 그런데 바다로 뛰어내리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을 텐데, 어떻게 뛰어내렸어요?

    ◆ OOO> 그냥 죽을 것 같아서 빨리 내렸어요. 배가 잠기고 있어서 안 내리면 그냥 가라앉아서 그냥 빨리...

    ◇ 김현정> 가라앉기 전에 내려야 된다는?

    ◆ OOO> 처음에는 그냥 장난인 줄 알았는데요. 심각하구나, 하고 뛰어내렸습니다.

    ◇ 김현정> 물은 어디까지 차올랐어요, 30분 동안?

    ◆ OOO> 발목이요.

    ◇ 김현정> 배에서 뛰어내려서 파도가 넘실대고 있었을 텐데, 어떻게 버텼습니까?

    ◆ OOO> 구명조끼 입고 수영해서 보트 쪽으로 갔어요.

    ◇ 김현정> 그 당시에 구조보트는 와 있었군요?

    ◆ OOO>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참 어려운 상황인데 지금 인터뷰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OOO> 네.


    사고 당시 갑판 위에 있던 학생을 먼저 연결을 해 봤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실종자는 갑판 위가 아닌 내부 즉 선실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당시 여객선 선실에 있던 분을 한번 연결을 해 보죠. 사업차 제주도를 가고 있던 생존자 김성묵 씨 지금 연결이 돼 있습니다. 김성묵 씨 나와 계십니까?

    ◆ 김성묵> 네.

    ◇ 김현정> 어디 다치지는 않으셨어요?

    ◆ 김성묵> 예.

    ◇ 김현정> 사고가 나던 순간 어디쯤에 계셨어요?

    ◆ 김성묵> 선실에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선수, 선미 이렇게 나누어지는데 어느 부분의 선실입니까?

    ◆ 김성묵> 선미 쪽입니다.

    ◇ 김현정> 선미 쪽에. 그러면 사고가 났구나 하는 건 어떻게 인지하셨나요?

    ◆ 김성묵> 일단 기울어졌었는데 기울어지는 각도가 예사롭지 않았었습니다.

    ◇ 김현정> 그럼 갑자기 선실에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확 기울어진 거예요?

    ◆ 김성묵> 예, 처음 기울어진 건 서 있기 힘들 정도로.

    ◇ 김현정> 서 있기가 힘들 정도로?

    ◆ 김성묵> 자판기가 넘어지는 순간이었거든요.

    ◇ 김현정> 그 정도로 기울어져서. . . 한 60도가 될까요, 각도로 따지자면?

    ◆ 김성묵> 스마트폰으로 각도를 재봤었는데 45도 정도가 나오더라고요.

    ◇ 김현정> 45도 정도가 얼마 동안에 기울어진 겁니까?

    ◆ 김성묵> 몇 초 사이였습니다.

    ◇ 김현정> 몇 초요?

    ◆ 김성묵> 그 꼭 배가 크게 회전하는 듯이 차를 타면 크게 회전했을 때 갑작스럽게 회전했을 때 한쪽으로 쏠리잖아요. 그런 순간처럼 한 번에 확 한쪽으로 쓱 올라가면서.

    ◇ 김현정> 앞과 뒤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옆이, 좌현이 올라간 거죠, 상태가? 그러면서 마치 미끄럼을 타듯이, 45도 미끄럼을 타듯이 내려온 겁니다. 안내방송이 나왔다고 얘기가 나오는데 언제쯤에 나온 거죠, 안내 방송은?

    ◆ 김성묵> 안내 방송은 그러고 나서 사람들이 막 소리지르고 그러는 와중에 한 1분 정도가 걸린 것 같아요, 느낌상이지만.

    ◇ 김현정> 그럼 안내 방송은 바로 나왔단 말이네요, 그래도 사고가 나자마자?

    ◆ 김성묵> 그렇죠. 움직이지 말라는 경고방송이 계속 반복돼서 나왔었습니다.

    ◇ 김현정> 반복해서 '움직이지 말아라. 가만히 있어라' 왜라고 설명이 혹시 나왔습니까?

    ◆ 김성묵> 그런 건 없었습니다. 위험하니까 그냥 움직이지 마시라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실제로 다들 가만있었습니까? 그 이야기를 듣고?

    ◆ 김성묵> 처음에는 거진 다 가만히 있으셨었고요. 저 역시도 가만히 있다가 아닌가 싶어서 다시 난간 쪽으로 나왔거든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이게 지금 배가 1층, 2층,3층 4층,5층이 있는데 맨 밑은 화물, 거기는 물 속에 잠긴 거고 사실 그 위쪽에 사람들이 묵는 객실은 다 바깥쪽 테라스가 있는 거죠?

    ◆ 김성묵> 3, 4층에 몰려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쪽 바깥으로 나와보셨어요?

    ◆ 김성묵> 홀에는 못 들어갔고요. 기울어진 상태라서 홀로 들어가면 붙잡을 데도 없고 버틸 데가 없어서 난간 쪽으로 나와서 서 있었는데 조금 이따가 선원으로 보이시는 분들이 옥상으로 올라가시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얼마 안 있다가 헬기가 왔습니다, 구조 헬기가.

    ◇ 김현정> 그걸 따라가셨어요? 선원으로 보이는 분들이 가는 그곳을 따라가셨어요?

    ◆ 김성묵> 아니요,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안에 사람들 옮겨주느라 그때 헬기가 도착하자마자 헬기 구급요원이랑 눈이 마주쳐서 안에 분들 다 아이들부터 시작해서 옮겨드렸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제가 그 배의 그림이 정확히 안 그려져서 그러는데 3층과 4층에 사람들이 몰려 있었고 김성묵 씨께서는 선실에 있다가 배가 기울어지고 난 다음에 문을 열고 4층의 난간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난간을 잡고 있는데 사람들은 그 문이 닫힌 선실 안에 많이 있었다는 얘기인 거죠?

    ◆ 김성묵> 그렇죠. 5층 쪽에서 119 구급대원들이 구조를 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4층에 있던 아이들을 5층으로 올려 보냈습니다. 구급대원들이랑 같이.

    ◇ 김현정> 4층 난간에 있다가 구급대원이 5층으로 오는 걸 보고 5층으로. 갑판쪽을 향해서 아이들 올라가는 걸 도와주셨어요?

    ◆ 김성묵> 옮기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까 빠르게 안 돼서 하나씩 하나씩 올려보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러다가 언제쯤 그러면 탈출하신 건가요?

    ◆ 김성묵> 저는 배가 침수되기 바로 직전까지 있었습니다.

    ◆ 김현정> 완전히 침수되기 바로 직전까지 계셨어요?

    ◆ 김성묵> 네, 마지막에 나왔습니다.

    ◇ 김현정> 사람들 구하다가?

    ◆ 김성묵> 네. . .

    ◇ 김현정> 그러면 마지막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신다는 이야기인데요, 지금.

    ◆ 김성묵> 홀에 아이들이 많이 있었어요. 바닷물. . . 그 아이들 다 못 구했습니다. . . (눈물)

    ◇ 김현정> 그러니까 그 4층 선실 안에, 내부에 마지막 좌초 전복돼서 완전히 가라앉는 그 순간까지 아이들이 많이 남아 있었어요?

    ◆ 김성묵> 네, 있었습니다. 홀에 있던 아이들이 난간 잡을 데도 없고 벌써 기울어져 있는 상태라 바닥을 붙잡고 올라와야 되는데 거기가 미끄러져서 잡을 수가 없는 상태였고요.

    실종자 가족들과 '세월호' 생존자들이 구조상황을 듣다 오열하고 있다. (진도군 실내체육관)

     

    ◇ 김현정> 홀에, 넓은 홀에 있는 아이들은 뭔가를 잡고 올라올 수가 없는, 미끄럼에서 뭔가 잡고 올라올 수가 없는...

    ◆ 김성묵> 그래서 소화기 줄을 호스를 이용해서 끌어당기는데. . . 몇 명 못 구했는데 너무 90도 가량 기울어지다 보니까 아이들 힘이 부족해서인지 잡고 있지 못했습니다.

    ◇ 김현정> 4층 홀에 그러니까 그때 몇 명쯤이나 있었던 것으로 대략 기억을 하세요?

    ◆ 김성묵> 한 3, 40명 정도로 생각됩니다. 제가 제 눈에 보이는 아이들만.

    ◇ 김현정> 눈에 보이는 아이들만. 홀에 있었던 아이들만 한 3, 40명 정도를 남겨둔 채. . .

    ◆ 김성묵> 선수 쪽으로 큰 방이 두 개가 있었거든요. 그 방 안까지는 제가 확인할 수 없었고요. 그쪽에서도 나올 데가 없어서 계속 손 흔들고 그랬는데.

    ◇ 김현정> 그렇군요.

    ◆ 김성묵> 제가 구조하던 입구 문 쪽으로 끌어당길 수 있는 인원이 한정돼 있었어요. 바닷물이 너무 빨리 올라차니까.

    ◇ 김현정> 너무 빨리 올랐다는 건 그러니까 어느 정도의 속도로 그렇게 물이 차오르던가요?

    ◆ 김성묵> 정말 순식간이었습니다.

    ◇ 김현정> 순식간에?

    ◆ 김성묵> 홀 바닥에 물이 차기 전에 뽀얀 안개처럼 뭔가가 피어올랐어요. 그런데 다시 한 명 구조하고 다시 보니까 물이 차기 시작하더라고요.

    ◇ 김현정> 한 명 구조했는데?

    ◆ 김성묵> 네,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고 나서는 정말 금세었어요.

    ◇ 김현정> 선실에 있던 사람들은 구명조끼는 안 가지고 있었나요? 안 입었나요, 사고난 후에?

    ◆ 김성묵> 입었습니다. 입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다 입고는 있었는데 바다로 뛰어들 수가 없었군요?

    ◆ 김성묵> 그렇죠. 바다는 반대쪽으로 물이 스며드는 상황이었고요. 우리는 물이 스며드는 반대쪽 언덕으로, 그러니까.

    ◇ 김현정> 언덕을 올라와야 하는데.

    ◆ 김성묵> 네, 올라와야 하는 상황이었고요.

    ◇ 김현정> 그래야 하는데 올라올 수가 없는 상황. 이게 지금 4층에서 벌어지는 일이고 3층에서도 똑같은 일이 또 벌어졌겠군요, 그러면?

    ◆ 김성묵> 그렇죠, 3층하고 4층 사이에 홀이라는 공간이 매점이 있고 오락실이 있고 하는 공간이. . .

    ◇ 김현정> 그러니까, 광장 같은 곳이에요.

    ◆ 김성묵> 광장 같은, 4층까지 뻥 뚫려 있는 곳입니다.

    ◇ 김현정> 3층과 4층이 연결되는 홀이, 넓은 홀이 있었어요. 그렇군요. 그곳에 아이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이 시간이 자유시간이었으니까 . . .

    ◆ 김성묵> 빠져나오지 못했던 아이들이 그곳에 몰려 있었던 것 같고요. 큰 방 안에 더 인원이 많이 빠져나오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내부구조를 보면, 선수에 그러니까 뱃머리에 큰 방이 두 개가 있었고 넓은 홀이 광장이 있었고 그리고 객실이 있었다는 얘기예요?

    ◆ 김성묵> 그렇죠.

    ◇ 김현정> 홀에도 아이들이 많이 있었는데 좌현으로 순식간에 기울어지면서 잡고 올라올 것이 없어서 못 나온 아이들이 많았고 김성묵씨가 눈으로 확인은 못하셨지만 그 두 개의 큰 방에도 아이들이 있었을 것이다,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각 객실에도 사람들이 있었을 수 있네요?

    ◆ 김성묵>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구조한 것은 4층밖에 없어서.

    ◇ 김현정> 그렇죠. 눈으로 확인한 건. . .

    ◆ 김성묵> 3층 인원들은 3층 인원들대로 빠져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나서는 어떻게, 뭘로 구조되셨어요?

    ◆ 김성묵> 저도 끝까지 있다 보니까 배로 구조됐습니다. 어선에.

    ◇ 김현정> 구조가 되고 나서 그러니까 얼마 만에 지금 완전히 잠긴 겁니까, 배가?

    ◆ 김성묵> 좌초가 된 상태에서 구조가 됐다고 말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 김현정> 그러니까 구조선으로 우리 김성묵 씨께서 옮겨타자마자 배는 완전히 가라앉은 건가요?

    ◆ 김성묵> 네.

    16일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구조작업 (사진=목포해경제공)

     

    ◇ 김현정> 그 안내방송이 가만히 있어라, 위험한 순간이니까 가만히 있어라라는 안내방송 후에 후속방송은 더이상 안나온건가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상황이 됐는데?

    ◆ 김성묵> 네. 그 방송 말고는 들어온 게 없습니다.

    ◇ 김현정> 처음에는 우왕좌왕하면 안 되니까 가만히 있으라고 했더라도 그다음에는 뭔가 빨리 탈출을 해라라든지 뭔가가 좀 있었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도 저는 드는데 어떻습니까?

    ◆ 김성묵> 저도 그런 생각이, 그게 안타까운 겁니다. 왜 구명조끼도 누가 입으라고 해서 입은 게 아니라 아이들끼리 나눠 가진 거예요.

    ◇ 김현정> 안내방송에서 구명조끼 입으라라는 게 나온 게 아니었어요?

    ◆ 김성묵> 저는 못 들었습니다.

    ◇ 김현정> 배 안에 갇혀 있을 아이들 생각하니까 참 마음이 너무 많이 아픈데요.

    ◆ 김성묵> 예, 그 아이들 쳐다보고도 구할 수가 없어서. . (눈물).

    ◇ 김현정>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한 명이라도 구하기 위해서 노력해 주신 것을 제가 감사드리고요. 선생님이 하실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신 것 같습니다. 몸조리 잘하시고요.

    ◆ 김성묵>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나오기를 같이 한번 우리가 기도해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성묵> 네.

    ◇ 김현정> 실종자가 대부분 선실 안에서 났습니다. 그런데 선실 안에 계시던 분이세요. 생존자 김성묵 씨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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