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선수쪽 선저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 모두 침몰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야간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에 생존자가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관계 당국이 진위 확인에 나섰다.
17일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 대기 중인 실종자 가족 A 씨는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민간 잠수사로부터 여객선 에어포켓에 33명이 생존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며 여객선 내부에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또 "잠수부들이 오전 7시 40분쯤 생존자를 확인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16일에도 진도 팽목항에 모여 있는 실종자 가족들이 이날 오후 10시 15분에 침몰한 여객선 내에서 보내온 "살아 있다. 구조해 달라"는 카카오톡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RELNEWS:right}
해경은 이 문자메시지를 보낸 학생 이름을 승선원 명부와 대조한 결과 그런 이름이 없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실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