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상에서 군.경 합동 구조팀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세월호 침몰 사흘째인 18일 오전에 잠수부들이 침몰 선체에 진입했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고 현장에 투입된 잠수사 4명이 오전 10시5분쯤 선체 3층의 식당칸 입구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혹시나 자녀가 살아있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실종학생 학부모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선체진입 발표 직후 해양경찰은 '사실무근'이라며 정부기관간 우왕좌왕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이날 오후 1시30분쯤 진도군청에 마련된 범부처사고대책본부는 "오전에 선체에 잠수부들이 진입했다는 소식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실종자 가족들을 찾아 정부 차원의 발빠른 대응과 빠른 구조를 약속했지만 정부 당국간 오락가락 행보는 이날도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