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사흘째인 18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 해상에서 구조 당국이 수몰된 세월호 선체에 공기를 주입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해양경찰이 세월호 선내 진입 성공을 공식 선언했다.
해양경찰청 고명석 장비기술국장은 18일 오후 4시 반 진도군청에 마련된 범부처 사고대책본부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고명석 국장은 "오후 3시 26분쯤 민간 잠수부 2명이 뱃머리 2층 화물칸 출입문을 개방해 선내 안쪽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다만 "선체 안에 각종 장애물로 인해 더 이상 진입하지 못하고 실종자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간 다이버들은 3시 14분에 화물칸 출입문에 도착해 개방을 시도했으나 열리지 않아 돌아갔고, 3시 5분에는 뱃머리 오른쪽 편에 가이드라인 설치를 마치고 진입도 시도했지만 강한 조류로 돌아섰다.
고명석 국장은 "오전 11시 19분에 선체 상부 조타실로 추정되는 선체에 호스 연결에 성공해 현시각까지 공기 주입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