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근우에게 연거푸 몸에 맞는 공을 던져 퇴장 당한 LG 정찬헌이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자료사진=한화 이글스)
빈볼을 던져 퇴장 당한 정찬헌(LG)이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LG-한화전 8회말 정근우(한화)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퇴장 당한 정찬헌에게 대회요강 벌칙내규 제4항에 의거해 제재금 200만원과 출장정지 5경기의 제재를 부과했다.
정찬헌은 6회말 정근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이후 수비에서 정근우의 2루 슬라이딩에 대해 잠시 말다툼이 생겼고, 정찬헌은 8회말 정근우의 등에 재차 공을 던졌다. 결국 양 팀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실랑이를 벌였고,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정찬헌은 퇴장 조치됐다.
KBO는 "정찬헌이 8회말 정근우 타석 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몸싸움을 벌여 경기가 중단됐다.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행위를 해 제재금에 출장정지 제재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KBO는 앞으로 경기 중 상대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빈볼에 대해 제재금과 출장정지 제재를 더욱 강화해 강력 대처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두산전에서 전광판 표출 오류 등 미숙한 경기 진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심판팀과 기록팀에게도 징계를 내렸다. 야구규약 제170조에 의거해 각각 200만원, 100만원의 벌금과 함께 엄중경고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