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이번 주부터 국회는 관련 상임위원회를 열어 진상을 엄정히 따지고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회의 공동위원장인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공개 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마지막까지 실종자의 구조에 만전을 기하도록 끝까지 돕고 동시에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터럭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정치인이 죄송함을 갚을 길은 오로지 이 참혹한 사태가 대한민국의 어디가 잘못돼서 생겨난 일인지 밝혀내는 길 뿐"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다면 존재할 이유가 없는 그런 국가를 바로잡겠다. 그것이 지금 정치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이날 사의를 밝힌 데 대해서는 "무능을 넘어 무책임하다. 지금은 사퇴하는 것조차 사치"라며 "책임지고 사퇴하기엔 그 책임을 다한 적이 있는지 스스로 묻고 행동했어야 한다. 내각에 책임을 묻는 것은 우리가 나서서 할텐데 지금은 실종자 구조를 비롯한 엄청난 비극의 수습이 우선"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김영록 의원은 "금번 주부터, 특히 해양 및 해운 업무를 담당하는 농해수위 관련해서는 최규성 위원장과 해수부 장관이 협의해서 가능하면 금주 내에 상임위 차원의 진상 규명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문위 소속 유기홍 의원은 "교문위를 비롯해 농해수위, 안행위, 보건복지위, 여성가족위, 미방위 소속 9명의 의원들로 제도 개선팀을 구성하고 40여 개 사항을 항목화해서 검토하는 등 구체적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