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의 돌직구에 일본이 반했다. (황진환 기자)
"완벽한 투구다."
오승환(32, 한신 타이거즈)의 돌직구가 일본 타자들을 잠재우고 있다.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특히 최근 7경기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일본 언론이 "완벽한 투구"라고 치켜세울 만하다.
오승환은 지난달 30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서 8-4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4점 차 리드라 세이브 요건이 아닌 데다 지난달 24일 주니치 드래곤스전 이후 6일 만의 등판이었지만, 돌직구의 힘은 여전했다. 늘 그랬 듯이 마지막 이닝을 틀어 막는 데는 딱 세 타자면 충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한신 수호신 오승환이 4점 리드에서 9회 등장했다"면서 "152km의 빠른 직구를 중심으로 기쿠치 료스케, 마루 요시히로, 브래드 엘드레드 3명을 처리했다"고 오승환의 등판 상황을 간단하게 전했다.
오승환은 "타자로 누가 있어도 자신의 투구를 할 뿐"이라면서 "(6일 만의 등판은) 문제는 없기에 괜찮다"고 말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의 멘트에 "믿음직하다"고 덧붙인 뒤 "7경기 연속 무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