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레인키가 LA 다저스 통산 1만승의 주인공이 됐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팀 통산 1만승을 거뒀다.
선발 그레인키가 1만승 경기의 승리 투수가 됐다. 그레인키는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미네소타 타선을 막아냈다.
특히 그레인키는 이날도 5이닝 이상을 던져 2실점 이하로 막으면서 18경기 연속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1916년 페르디 숩의 16경기였다. 또 그레인키는 4월에만 5승을 챙겼다. 다저스 선수로는 오렐 허샤이저,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이시이 가즈히사에 이은 네 번째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말 2사 2루에서 에드아르도 에스코바르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다저스는 3회초 2사 1, 2루에서 핸리 라미레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드류 부테라가 홈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미네소타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득점이 인정됐다. 이어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7회초 2사 1, 3루에서도 안드레 이디어, 후안 유리베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 뽑았고, 8회초에도 야시엘 푸이그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9회말 불펜 난조에 또 다시 눈물을 흘릴 뻔 했다. 파코 로드리게스가 1점을 내준 뒤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켄리 잰슨이 트레버 플루프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지만, 크리스 콜라벨로를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