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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부진 이유?…송일수 감독 "구위 아닌 볼 배합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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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퍼트 부진 이유?…송일수 감독 "구위 아닌 볼 배합 문제"

    더스틴 니퍼트. (자료사진=두산 베어스)

     

    "구위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두산은 4일까지 14승13패로 5위에 올라있다. FA들이 대거 팀을 떠났고, 감독도 바뀐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있다. 바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부진이다.

    2011년 처음 두산 유니폼을 입은 니퍼트는 매년 10승 이상을 거뒀다. 지난해에도 12승4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하며 두산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런데 올해는 주춤하다. 7경기에 나섰지만, 3승4패 평균자책점 5.36에 그치고 있다.

    특히 4일 LG전에서는 6이닝 7실점(7자책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연패를 끊어줘야 할 에이스가 오히려 상승세를 끊어버리는 모양새다.

    송일수 감독도 5일 LG전을 앞두고 "지금까지 팀은 순조롭게 가고 있는데 외국인 투수 2명이 다소 부진하다"면서 "니퍼트를 탓하는 것은 아니지만 팀이 상승세로 갈 때 부진해 팀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구위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송일수 감독의 진단이다. 실제로 니퍼트는 42이닝 동안 39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지난해 118이닝에서 104개의 탈삼진을 잡은 것과 큰 차이는 없다.

    결국 볼 배합의 문제다. LG전에서도 볼 배합을 바꿨던 4~6회에는 피안타가 고작 2개 밖에 없었다.

    송일수 감독은 "구위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볼 배합에 문제가 있었다"면서 "직구에 너무 자신감이 있어서 직구 승부만 했다. LG전 마지막처럼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주면 제 모습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도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88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송일수 감독은 "볼스테드는 공 끝이 지저분해 땅볼을 유도하는 투수인데 최근 공의 움직임이 좋지 않다"면서 "초반 3이닝을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 어제처럼 초반에 대량 실점하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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