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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한공연’ 존 메이어, 두 번의 깊은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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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내한공연’ 존 메이어, 두 번의 깊은 울림

     

    따뜻한 마음으로 한 번, 혼을 빼놓는 기타 연주로 또 한 번 깊은 울림을 줬다.

    존 메이어는 6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콘서트를 개최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외 공연장에는 1만 2천여 명의 관객들이 모였고, 노란 리본을 달고 무대에 오른 존 메이어는 훈훈한 마음과 걸출한 음악성으로 화답했다.

    대부분의 팝스타들이 내한공연에서 지각 공연을 하는 것과 달리 7시 정각에 첫 곡을 시작한 존 메이어는 이어 세월호 참사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첫 곡을 마친 그는 “한국 팬 여러분들을 만나게 돼 기쁘지만 끔찍한 일이 일어난 가운데 콘서트를 열게 돼 안타깝다. 힘든 상황에서도 공연에 와줘 감사하다”며 “앞으로 공연을 펼칠 2시간을 통해 여러분들의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이어 “이번 공연의 모든 노래는 갑작스러운 침몰로 인해 사고를 당한 이들을 위해 바친다. 아픈 마음으로 한 곡 한 곡을 희생자들을 생각하며 부르겠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또 “음반과 공연 관련 상품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쉬지 않고 이어진 그의 기타 연주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공연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기타를 연주하는 그의 손놀림이 비춰질 때마다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존 메이어는 지미 헨드릭스와 에릭 클랩튼의 뒤를 잇는 현 시대 가장 완성된 기타리스트이자 완벽한 싱어송라이터로 평가 받고 있다. 2001년 데뷔 이래 2000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렸고 2008년까지 총 7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최근 존 메이어는 메이저 데뷔 이래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에릭 클랩턴은 물론, 블루스의 거장 B. B. 킹(B. B. King)과 버디 가이(Buddy Guy), 롤링스톤즈의 키스 리차드(Keith Richards) 등과 차례로 협연하며 음악적 지평을 넓혀왔다.{RELNEWS:right}

    그는 이날 공연에서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냈다. ‘퀸 오브 캘리포니아’(Queen of California)를 시작으로 ‘빌리프’(Belief), ‘하프 오브 마이 하트’(Half Of My Heart) 등 18곡을 부른 그는 화려하면서도 깊이 있는 기타 연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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