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란다 커 페이스북 캡처)
호주 톱모델 미란다 커(31)를 두고 두명의 백만장자들이 몸싸움을 벌였다?
지난 4일 오후 2시쯤 호주 시드니 외곽 본다이해변가 호주 카지노 재벌 제임스 패커(46) 저택 앞에서 패커와 35년지기 친구인 나인엔트테인먼트사 CEO 데이비드 진젤(47)이 몸싸움을 벌였다.
패커와 진젤은 학창시절부터 친구로 결혼식 들러리를 해줄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지만, 최근 관계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불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진젤의 이혼과 패커의 미란다 커와 염문설 때문이라는 추측이 일었다.
이날 예루살렘에서 시드니에 도착한 패커는 집에 도착하기 전 자신의 경호팀에게 본다이해변 저택 앞에 채널9 중계 트럭이 서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패커는 이 트럭을 커와 염문설이 난 자신의 뒷조사를 하기 위해 진젤이 보낸 것으로 보고 진젤에게 트럭을 치우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패커의 문자메시지에 기분이 상한 진젤은 패커가 집에 도착하기 전에 그의 집을 찾아가 차량 진입로에 자신의 흰색 아우디 SUV를 세우고 패커와 전화통화를 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들은 만나기 전 통화를 할 때부터 분위기가 험악했다고. 진젤은 전화 통화 중 패커에게 "주먹으로 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커의 세단이 집 앞에 도착하자, 패커는 차에서 내려 진젤에게 다가갔다.
당시 패커의 집앞에 대기 중이던 파파라치 브렌단 베언은 "몇초 안에 폭발할 것 같았다"며 "그들은 서로를 공격했고 주먹이 날아다녔다"고 말했다.
베언은 이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사진을 단독으로 찍어 외신들에 공개했다.
분노로 얼굴이 빨개지고 목에 핏대가 선 패커는 손에 블랙베리를 든 채 최소 세번 주먹을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맨발에 회색 수염을 기른 진젤은 날렵하게 주먹을 피하며 패커의 머리에 여러대 주먹을 날렸다고.
이후 패커는 198cm 장신을 이용해 진젤에게 헤드록을 걸고 길바닥에 쓰러트렸다.
패커의 경호원, 운전사, 차에 함께 타고 있던 사람이 달려들어 이들을 뜯어말리고 패커를 집안으로 데려갔다. 한 남성은 "제임스 가요, 그냥 가요"라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이들이 "미친 개들 같이" 싸웠다고 말했다. 한시간쯤 후 의사로 추정되는 남성이 패커의 집에 도착했다.
외신들은 이들의 몸싸움 영상과 사진들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진젤은 "난 너가 호주에 있었는지도 몰랐어!"라고 소리쳤다.
패커의 집 앞에 세워진 채널9 중계 트럭은 비번인 직원 닉 토킥이 새벽 일을 위해 세워둔 것이었다. 그는 "난 패커의 집 근처에 산다"고 말했다.
몸싸움을 벌인지 이틀 후 패커는 전용기를 타고 시드니를 떠나 멜버른으로 갔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공항에서 왼쪽 눈에 멍이 든 패커의 모습이 포착돼 공개됐다. 하지만 한 소식통은 몸싸움으로 패커의 이까지 빠졌다는 소문은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