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11일째인 지난달 26일 오후 전남 진도 관매도 인근 사고 해역 수색작업을 위해 정박한 언딘 리베로 바지선에서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세월호 실종자 구조를 위해 물속에 뛰어들었다 숨진 민간잠수사 고 이모(53) 씨가 국가검증 자격증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최종확인됐다.
7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이 씨가 잠수 자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30년된 베테랑 잠수사니까 경력으로…(투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이 씨가 숨진 당일 해경과 언딘측이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잠수사를 투입해 화를 키웠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6일 자 해경-언딘 '무자격자 투입' 의혹)
현재 우리 정부가 공인하고 있는 잠수 관련 국가기술자격증은 잠수기능사와 잠수산업기사 뿐이다.
이 씨 사망 직후 해경과 민간 구조업체 언딘은 민간 잠수사 검증을 놓고 서로 네탓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