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24.QPR)이 브라질월드컵 출전과 소속팀의 1부리그 승격까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윤석영은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위건 애슬래틱과 2013~201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2차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소속팀 퀸스파크레인저스(QPR))의 2-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후반 5분 베테랑 수비수 클린트 힐과 교체 투입된 윤석영은 연장전을 치를 때까지 본업인 수비는 물론,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QPR의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QPR에서 출전기회를 얻지 못해 임대를 떠나는 등 좀처럼 존재감을 확인하지 못하던 윤석영은 시즌 막판 자신의 경기력을 그라운드에서 뽐내고 있다. 덕분에 홍명보 감독의 브라질월드컵 최종명단에도 발탁되는 등 최근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원정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한 QPR은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 전반 9분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선 QPR은 후반 28분 찰리 오스틴이 페널티킥 동점 골을 뽑아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오스틴은 연장 6분에도 오른발 결승골을 뽑아 QPR을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으로 이끌었다.
QPR과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다툴 마지막 상대는 더비 카운티. 더비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을 1, 2차전 합계 6-2로 크게 꺾었다. 올 시즌 QPR은 더비를 상대로 시즌 전적 2전 2패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