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은 24년의 선수 생활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유니폼으로 국가대표팀 유니폼과 퀸스파크레인저스 유니폼을 꼽았다. 박종민기자
"꼭 하나만 고르라면 당연히 대표팀. 하나를 더 고른다면 QPR이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박지성은 14일 경기도 수원시 망포동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은퇴를 발표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최근까지 무려 24년간 축구선수로 살아온 박지성의 은퇴 기자회견장에는 지금까지 그가 입었던 10개의 유니폼이 전시됐다. 이 가운데 박지성이 가장 애착을 갖는 유니폼이 궁금했다.
박지성은 자신이 지금까지 입고 경기했던 유니폼 가운데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고 싶은 유니폼을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부탁에 큰 고민 없이 "당연히 국가대표 유니폼"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박지성은 가슴에 태극마크가 달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정확하게 100경기에 나섰다.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이 그의 은퇴무대였다.
그는 "어려서부터 꿈이 국가대표였기 때문에 당연히 국가대표 유니폼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국가대표 유니폼에만 애착을 갖는 것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