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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선언' 박지성, 축구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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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선언' 박지성, 축구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이달 에인트호번 방한 경기부터 7월 K리그 올스타전까지 바쁜 일정

    박지성은 자신의 24년 선수 인생의 마지막을 고하는 자리에서 김민지 전 아나운서와의 결혼 계획을 공개했다. 박종민기자

     

    비록 은퇴는 하지만 축구화는 벗을 수 없다. 박지성(33)의 축구 인생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박지성은 14일 경기도 수원시 망포동 박지성축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년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PSV 에인트호번 소속으로 2013~2014시즌을 마무리한 데다 현역 은퇴까지 선언한 만큼 '축구선수' 박지성의 인생은 공식적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축구장과 완전히 이별하는 것은 아니다.

    당장 이번 달에도 축구선수로 많은 팬과 만나야 한다. 박지성은 이달 말 방한하는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의 선수로 오는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친선경기에 나선다. 24일에는 창원축구센터로 이동해 경남FC와 경기한다.

    다음 달 2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시안드림컵'에 출전한다. '아시안드림컵'은 지난 2011년부터 박지성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매년 개최하는 자선대회로 올해 대회는 박지성 올스타와 인도네시아 올스타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다음 일정은 남미 대륙이다. 선수가 아닌 축구팬의 자격으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의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박지성은 브라질 현지에서 방송 출연이 예정되는 등 바쁜 일정 속에 축구팬으로 돌아가 월드컵을 즐기겠다는 계획이다.

    현역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이지만 축구화를 완전히 벗을 수는 없다. 7월 25일에는 K리그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012년에도 K리그 올스타전에 참가했던 박지성은 이 경기를 통해 자신을 아꼈던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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