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과 해상운송 관련 국제기준을 관장하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여객선 안전기준 강화를 위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IMO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본부에서 안전위원회(MSC)를 열고 해상사고로 말미암은 대규모 인명 피해를 막도록 모든 여객선의 안전규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키미즈 고지(關水康司) IMO 사무총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를 언급하며 "지난 2년 반 동안 국내 여객선 사고로만 전 세계적으로 2천93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IMO의 최우선 책무인 해상 인명보호를 위해 충분한 개선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