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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추기경 "남북화합 개성공단서 아픔 극복 희망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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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추기경 "남북화합 개성공단서 아픔 극복 희망 봤다"

    • 2014-05-21 18:12

    개성공단 신자공동체 사목 방문…"교황 방한과 관련 없어"

     

    "남과 북이 함께 화합하는 개성공단을 방문하면서 아픔과 슬픔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21일 개성공단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환했다. 우리나라 추기경의 첫 방북이다.

    염 추기경은 이날 오후 5시 20분께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조용히 개성공단에 들가 방문하고서 조용히 오려고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염 추기경은 "서울에서 개성공단까지 60km 남짓한 거리"라며 "이 짧은 거리를 얼마나 멀게 살고 있는가 많이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서 "선의의 뜻을 가진 사람들이 대화하며 진실로 노력한다면 평화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있는 염 추기경의 방북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근로자들로 구성된 천주교 신자공동체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서울대교구 홍보국장 허영엽 신부는 "오늘(21일) 방문은 교황님의 방한과 무관하며 개성공단의 신자공동체인 로사리오회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사목적 방문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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