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5일 열리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주려고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의 러시아 군대를 완전히 철수시켰다고 주장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상하이를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현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푸틴은 "우리 군대는 얼마 전부터 국경이 아니라 그곳에서 상당히 가까운 지역인 로스토프주 등의 훈련장에 머물렀다"며 이는 자신이 얼마 전 국방장관에게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떨어진 훈련장으로 군대를 물리라는 지시를 한 데 따른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 국방부는 이 훈련장에서도 군대를 철수시키라는 또 다른 명령을 받았다"며 자신이 군부대 원대 복귀명령을 내린 사실을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