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에서 자유이적 명단에 포함돼 브라질월드컵 이후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 나서야 한다. 황진환기자
결국 아스널은 박주영(29)과 이별을 선택했다.
박주영은 24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아스널의 선수 명단 가운데 '자유이적 명단'에 포함됐다.
2013~2014시즌이 끝난 뒤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했던 20개 클럽은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잔류 선수와 방출 선수 명단을 통보했고, 이를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합산해 공식 발표했다. 이 가운데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박주영은 아스널의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니클라스 벤트너(덴마크) 등 6명과 함께 '자유이적 명단'에 올랐다.
'자유이적 명단'은 계약기간이 남았지만 아스널이 소유권을 포기해 자유롭게 새로운 소속팀을 찾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자유이적 명단에 포함된 선수가 다음 시즌에도 소속팀에 남을 수 있다. 완전히 팀을 떠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11~2012시즌 AS모나코(프랑스)를 떠나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은 아르센 벵거 감독의 눈도장을 찍지 못하고 대부분 벤치 혹은 임대 신분으로 지냈다. 임대를 떠났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셀타 비고와 잉글랜드 2부리그 왓포드에서도 활약상은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