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진행중인 중앙정부의 분리주의 세력 진압작전을 '보복성'이라고 비난하며 이를 멈추라고 우크라이나와 서방을 재차 압박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대선을 계기로 보복적인 작전과 폭력을 멈춰야 한다"며 "또한 평화적인 수단만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지역의 권익을 보장함으로써 대화와 화해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정교회의 키릴 총대주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무부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이 골육상잔의 전쟁이라는 구렁텅이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전날 키릴 총대주교가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선 당선인에게 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화합, 적대세력 간의 화해, 모든 국민의 자유와 권리 보장에 대한 요구하는 것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