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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칼날 제구력…16⅔이닝 연속 무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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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의 칼날 제구력…16⅔이닝 연속 무볼넷

    류현진. (자료사진)

     

    피안타를 10개나 내줬다. 패스트볼 구속도 지난 경기 만큼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류현진(27, LA 다저스)은 6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비결은 바로 볼넷이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12-2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뒤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피안타는 많았지만, 볼넷은 단 하나도 없었다.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고 공을 구석구석 찔렀다.

    특히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와 부상 복귀전 3회 2사 후 크리스 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16⅔이닝 동안 볼넷을 허용하지 않았다. 부상 전까지 7경기에서 11개의 볼넷(고의 4구 2개 포함)을 허용했지만, 부상 복귀 후 3경기에서는 볼넷을 단 하나만 내줬다.

    그리고 류현진은 3연승을 달렸다.

    류현진은 지난해에도 볼넷을 적게 주기로 유명한 투수였다. 192이닝 동안 49개의 볼넷만 허용했다. 9이닝 당 2.3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부문 29위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에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그런데 올해는 제구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58⅓이닝을 던져 12개의 볼넷만 허용했다. 9이닝 당 고작 1.85개의 볼넷만 내주고 있다. 메이저리그 투수 중 19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통산 20승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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