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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책무'vs'납치독려' 美병사 석방에 논란 가열

미국/중남미

    '국가책무'vs'납치독려' 美병사 석방에 논란 가열

    • 2014-06-02 11:34

    야당, '잘못된 메시지 전달·사기 저하' 강력 비판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이 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바그람의 미군 공군기지를 전격 방문, 약 5년간 탈레반에게 억류됐던 보 버그달(28) 병장의 석방 소식을 알렸다.

    헤이글 국방장관이 "오늘은 기쁜 날입니다. 우리의 일원이 되돌아왔기 때문입니다"라고 전했지만 예상과 달리 장병들은 박수도 치지 않고 그저 침묵만 지켰다.

    AP통신은 이에 대해 "단순히 군의 수장 앞에서 감정을 아낀 것인지, 아니면 버그달에 대한 어떤 의혹 때문인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아프간 탈레반 간부 5명과의 맞교환을 통한 '아프간 전쟁의 마지막 미군 포로' 버그달의 귀환이 미국 정가에 또 다른 논란에 불씨를 당겼다.

    정부는 이번 교환이 '전장에 어떤 병사도 남겨두고 나오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른 거라지만, 야당인 공화당 등 일부에서는 이번 결정이 도리어 테러를 부추길 거란 비판을 강하게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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