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태양이 2집을 완성하기까지 제일 힘들었던 점으로 욕심과의 싸움을 꼽았다.
태양은 2일 오후 5시 서울 청담CGV에서 정규 2집 앨범 ‘라이즈’(Rise)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굉장히 긴 시간 준비했다. 긴 여행이었던 것 같다. 내 욕심과 싸우는 게 가장 힘들었지만 누가 들어도 좋은 음악들로 채웠다”고 했다.
이번 앨범은 첫 정규앨범 ‘솔라’(SOLAR) 이후 4년 만이다. 지난해 11월 선공개곡 ‘링가링가’를 발표한 지도 6개월이 흘렀다. 그만큼 심혈을 기울여 완성했다.
태양은 “순간순간을 놓치지 않고 음악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많은 작업량이 있었고, 마지막에는 욕심이 많이 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깊게만 가려고 했다”며 “고민을 하다가 음악이 주는 감동이란 건 전달할 수 있는 진정성이란 걸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눈, 코, 입’을 필두로 ‘새벽한시’, ‘버리고’, ‘이게 아닌데’ 등 이전의 화려했던 모습들이나 비주얼적인 측면을 부각시키기보다 힘을 뺀 느낌의 곡들로 채웠다. 태양은 화려함을 덜어내고 진심을 표현했다. 또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보다 목소리에 더 힘을 실었다.
그만큼 태양의 목소리는 더 풍부하고 다채로워졌다. 특유의 그루브 있는 창법과 감성으로 태양만의 소울을 앨범에 담아냈다.
태양은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적 다양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존의 음악은 흑인음악에 기반을 두고 작업했는데 이번만큼은 제가 가진 가능성을 더 보여드리고 제 목소리가 주는 감동이 여러 장르에서 가능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