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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77도, '홍명보호' 컨디션 조절의 비밀



축구

    화씨 77도, '홍명보호' 컨디션 조절의 비밀

    • 2014-06-06 08:00

    열대 기후에도 컨디션 관리 위해 제한적 에어컨 사용

    미국 마이애미에서 전지훈련하는 축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입국 후 처음으로 30도가 넘는 열대기후를 경험했다. 사진은 지난달 파주NFC 소집훈련 당시 모습. 황진환기자

     

    "숙소 온도는 화씨 77도(섭씨 25도)로 맞춰져 있습니다."

    '홍명보호' 미드필더 하대성(베이징 궈안)은 숙소 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위한 방법을 소개해달라는 부탁에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의 철저한 관리 방식을 소개했다.

    하대성에 따르면 해양성 열대기후 지역인 마이애미에서 지내는 선수들의 가장 큰 고충은 바로 온도 조절이다. 대표팀이 사용하는 마이애미 지역 최고의 숙소인 턴베리 아일 리조트는 선수들 외에도 많은 현지 이용객이 찾기 때문에 냉방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컨디션 관리를 위해 에어컨에서 차가운 바람을 쬐는 것을 되도록 피하는 편이다.

    이 때문에 세이고 코치는 선수들에게 각 방에 비치된 에어컨의 설정 온도를 화씨 77도에 맞출 것을 주문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섭씨를 기준으로는 25도다. 이를 기준으로 에어컨을 자동으로 설정해 선수들이 더운 날씨 속에서 감기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마이애미 도착 후 가장 무더웠던 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 축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하대성은 "운동장에서는 날씨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오히려 숙소에서 컨디션 조절이 어렵다"면서 "숙소 안과 밖의 환경이 너무 달라 적응에 애를 먹는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대표팀이 비공개 세트 플레이 훈련에 나선 6일의 마이애미는 열대기후에 걸맞은 강렬한 태양이 내리쬔 덕에 실제 브라질을 연상케 했다. 지난 31일 도착 후 줄곧 구름이 많이 낀 탓에 습도가 높고 기온이 높지 않았던 반면, 뒤늦게 31도의 높은 기온으로 열대기후의 진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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