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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원 정문에 구원파 신도 속속 모여들어…'긴장감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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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수원 정문에 구원파 신도 속속 모여들어…'긴장감 팽팽'

     

    11일 오전 11시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본산인 안성 금수원 정문 앞에 구원파 신도들이 속속 모여들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오전 9시까지만 해도 30여 명 가량에 불과했던 신도들이 지금은 200여 명 가까이 모여들었다.

    신도들은 금수원 진입이 경찰에 저지 당하자, 정문 앞에서 금수원을 바라보고 모여 앉아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 물러나라"를 외치며 성토하기도 했다.

    일부 신도는 취재진이 금수원 안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하자, "우리 땅에 우리도 못들어가는데 왜 취재진을 들어보내려고 하냐"며 경찰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또 다른 신도는 "취재진을 더이상 들여보내면 우리도 함께 밀어부치겠다"고 경찰에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한 신도는 "지금 신도들이 계속 오고 있고 앞으로 2,000명이 올 지 3,000명이 올 지 모른다"며 "우리는 본부의 지시를 따라 행동해야 한다"며 신도들을 독려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13분쯤 40여 개 기동중대 4,000여 명을 금수원 정문을 통해 투입해 1시간여 만인 오전 9시 16분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임모 씨 등 신도 3명을 체포했다. 임 씨 등은 유 회장의 도주차량을 확보해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전 7시 55분쯤 구원파 관계자들에게 압수수색·체포영장 집행사실을 통보했다.

    경찰은 신엄마(64·여)와 김엄마(59·여) 등 유 회장 도피의 핵심 조력자 10여명의 신병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금수원에는 경기·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기동대 63개 중대와 정보형사 등 6,000여 명이 동원됐으며, 헬리콥터, 물대포, 소화기, 119구조장비, 응급차량도 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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