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자료사진)
류현진(27, LA 다저스)의 다음 상대가 콜로라도 로키스로 결정됐다.
류현진은 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콜로라도 선발은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예' 타일러 마젝이다.
류현진은 올해 콜로라도를 두 차례나 만났다. 지난 4월28일에는 홈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부상까지 당했다.
하지만 지난 7일 콜로라도 원정에서는 6이닝 2실점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첫 맞대결의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했다. 특히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타선을 잠재웠다.
콜로라도 타선은 홈과 원정의 격차가 크다는 점도 류현진에게는 호재다.
콜로라도는 홈인 쿠어스 필드에서는 타율 3할3푼, 홈런 49개를 기록 중이지만, 원정에서는 타율 2할3푼9리, 홈런 35개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첫 맞대결에서도 홈에서 패한 경험이 있는 만큼 신중한 투구가 필요하다.
콜로라도 선발로 예정된 마젝은 이제 갓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루키다. 지난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류현진은 부상에서 복귀한 뒤 신예들과 두 차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5월22일 뉴욕 메츠전에서는 제이콥 드그롬, 지난 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는 브랜든 컴튼을 만나 한 수 가르쳐 준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