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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식민지배는 신의 뜻, 日유행어”

    -일본 언론들, 문창극 소식 비중있게 다뤄
    -산케이신문 '게으르고 자립심부족 발언'구체적으로 소개
    -총리되면 한일관계 좋아질 거란 전망도 나와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4년 6월 13일 (금)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유재순 (JP뉴스 대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외출을 위해 차량에 올라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 정관용>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발언이 논란인데 일본 언론도 대서특필하고 있답니다. 어떻게 보도하고 있는지 정리해드리죠. 일본 뉴스를 한국어판으로 전하고 또 한국 뉴스를 일본어로 전하는 분이죠. JP뉴스의 유재순 대표 연결합니다. 유 대표님, 나와 계시죠?

    ◆ 유재순> 네, 안녕하세요. 유재순입니다.

    ◇ 정관용> 몇 개 정도 매체가 어느 정도 비중으로 다뤘어요?

    ◆ 유재순> 몇 개라고 할 수가 없고요. 모든 언론이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10일 지명된 그때부터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모든 언론매체가 ‘한국 식민지 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다. 즉 신의 뜻이다.’라는 그 제목을 붙여서 매일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1면 머리기사로 기사로 올린 데들도 있어요?

    ◆ 유재순> 머리기사까지는 아니고요. 현재 지금 축구가 지금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 정관용> 월드컵.

    ◆ 유재순> 네. 월드컵이 지금 그 시기이기 때문에, 대체적인 관심은 그쪽으로 가 있고요. 친한파나 그리고 한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비중 있는 이 기사를 보고 있죠. 지켜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네. 그러면 제목은 주로 어떻게 뽑고, 기사내용은 주로 어떻게 구성이 하나요?

    ◆ 유재순> 하루도 빼놓지 않고 NHK 전국 방송망을 가지고 있는 NHK조차도 교회 강연에서 강연을 했지 않습니까, 그 문 후보자가? 그래서 문제의 발언을 편집해서 몇 차례 되풀이해서 방송을 하기도 했는데요. 물론 민방도 당연히 문제 발언을 방송을 했습니다. 그래서 일본의 모든 언론들이 보도를 하고 있는데 그중에 아사히신문 같은 경우는 어제 기사에서 ‘식민지 지배는 신의 뜻. 한국 수상에 지명된 문 씨가 발언했다.’라고 제목을 달았고요. 요미우리신문도 같은 날짜에 ‘한국 수상 후보, 일본의 식민지 지배는 신의 마음.’이라는 타이틀로 교회 강연에서 발언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한 마이니치신문은 ‘한국의 식민지 지배는 신의 뜻. 수상 후보 과거의 발언.’이라고 제목을 달았고요. 그리고 일본에서 가장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산케이신문은 좀 더 자극적이고 구체적인 제목을 달았습니다.

    ◇ 정관용> 뭐라고요?

    ◆ 유재순> ‘한국의 신의 뜻 발언하는 수상 후보. 위안부 문제에도 사과 받을 필요가 없다.’라는 제목으로 보도를 했는데요. 그래서 산케이신문을 본 반한파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한국 식민지 지배는 신의 뜻이다.’라는 말이 유행이 될 정도로 지금 회자되고 있다고 그럽니다.

    ◇ 정관용> 유행어 정도로까지?

    ◆ 유재순> 네.

    ◇ 정관용> 그러니까 보수, 진보매체 할 것 없이 일단 다 기사는 상당히 크게 다루고 있군요.

    ◆ 유재순> 네. 비중 있는 보도를 하고 있는데, 하루도 빼놓지 않고 연일 지금 현지발로, 서울 현지발로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칼럼이나 사설에서도 이걸 다룬 경우가 있습니까, 그냥 사건 보도가 아니라?

    ◆ 유재순> 칼럼이나 사설까지는 아직 나온 데가 없고요. 박스 기사로 눈에 띄게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 박스 기사는 그러니까 그냥 일반 스트레이트 기사보다 조금 해설 같은 게 들어가 있진 않나요?

    ◆ 유재순> 해설 같은 건 들어가 있지는 않지만, 쉽게 눈에 띄죠. 가장 눈에 띄는 편집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 정관용> 네. 이런 기사들에 대한 일본 국민들, 일본 네티즌들의 무슨 기사, 우리로 치면 기사 댓글 같은 것 있지 않습니까? 일본에도 그런 댓글에도 많이 달리나요?

    ◆ 유재순> 그렇죠. 특히 산케이신문 같은 경우를 퍼 나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예를 들어서 아사히신문이나 마이니치, 도쿄신문 같은 경우는 비교적 팩트 중심으로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케이신문 같은 경우는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내용만 뚝 떼서는 특파원발 보도를 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구체적인 보도내용을 보면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타인에게 기대려는 것이 우리 민족의 DNA다.’라고 발언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당이 이를 비난하고 있다고 보도를 했는데요. 또한 문 후보자에 대해 일본에 친근감을 표시한 발언이 한국에서는 문제시되고 있다고 보도를 해서 일본 내에서도 이건 좀 심한 지적이 아니냐라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문 후보자의 발언을 일본에 대해 친근감을 표한 발언이라는 식으로 해석한 거군요.

    ◆ 유재순> 그렇죠. 그래서 일본에 친근감을 표시한 발언인데, 한국에서는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비아냥조로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 보도에 대해서 네티즌들의 댓글 반응은 어떻게 나옵니까?

    ◆ 유재순> 반반씩 나눠져 있는데요. ‘이건 한국 내에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사실은 이 한국인들이 모두 반일감정이 투철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문 후보자의 발언을 보니 사실은 그보다 훨씬 더 많은 한국인들이 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네티즌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 정관용> 일본 언론이 한국 특정인사의 발언을 이렇게 대대적으로 보도한 전례가 있었나요?

    ◆ 유재순> 많죠. 특히 역사적이라든가 정치적 발언을 하면 일본에서도, 아주 조금 단 한마디라도 일본에 관련된 정치적 발언이라든가 뉴스라고 그러면 침소봉대해서 톱뉴스로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아. 매번 이러는군요.

    ◆ 유재순>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네. 그런데 지금 외교부의 조태열 제2차관은 영국에서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있는데. 일본 정부를 지금 위안부 문제로 강하게 비판하고 있거든요. 이 문 총리 후보자의 발언과 외교부 조태열 제2차관의 활동을 함께 다룬 기사도 있다면서요?

    ◆ 유재순> 네. 나란히, 편집 형태를 나란히 보도를 했는데요. 그렇지 않아도 오늘 스가 관방장관이 불쾌감을 표시를 했습니다.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영국에서의 회의 의제가 과거 문제가 아닌 현재나 장래의 분쟁에서의 성폭력 문제였다고 주장을 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조 차관의 발언은 과거 문제라고 그러면서 상당히 불쾌하다고 그런 주장을 했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요. 조태열 차관에 대해서는 비판을 했는데. 그러면서 문 후보자와는 인식이 다르다거나 이런 걸 꼬집거나 그러지는 않았나요?{RELNEWS:right}

    ◆ 유재순> 그러지는 않고요. 거기에 대한 내용은 특별한 내용이 없었고요. 다만 그것은 문 후보자에 대한 건 한국 내의 문제이기 때문에 관방장관이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럼 일본 정부 인사 말고 일본 언론들에서는 지금 이 총리 후보자 발언에 대한 한국의 여론 동향, 그리고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이나 정치적 파장 이런 것에 대한 보도 같은 건 없나요? 아직 거기까지는 없나요?

    ◆ 유재순> 아직까지는 거기까지 구체적인 가능성이라든가 전망에 대한 분석, 해석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TV 민방에 출연한 게스트들이 ‘친일 성향의 문 후보자가 만약 국무총리가 된다면 작금의 최악의 상태에 있는 한일관계가 조금은 부드러워지지 않겠는가.’라고 발언을 하는 일부 평론가들은 있습니다.

    ◇ 정관용> 네. 민방에 출연한 평론가들은 아예 그냥 ‘친일 성향의 후보자’ 이렇게 또 규정을 하는군요.

    ◆ 유재순> 네. 그렇게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여기까지만 듣죠. 고맙습니다.

    ◆ 유재순> 네, 고맙습니다.

    ◇ 정관용> JP뉴스의 유재순 대표가 일본 언론의 보도 부분들을 정리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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