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18일 러시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박종민 기자)
'홍명보호'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가 다가오고 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오전 7시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러시아와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16강에 오르기 위한 첫 걸음이다.
물론 만만치 않은 상대다. 피파랭킹 19위로, 57위의 한국보다 크게 앞서있다. 하지만 한국도 러시아와 첫 경기에 초점을 맞춘 만큼 해볼 만한 상대다.
그렇다면 러시아는 한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미드필더 빅토르 파이줄린은 한국을 경계하고 있다. 파이줄린은 피파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한국과 경기를 했는데 움직임이 좋고, 날카로운 팀"이라면서 "작지만, 조직력이 좋고 스피드를 겸비했다.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이라고 설명했다.
파이줄린은 주장인 로만 시로코프가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러시아 중원의 핵심 역할을 해야 하는 주축 선수다.
반면 공격수 알렉산드르 코코린은 한국전 승리를 자신했다. 파이줄린과 한국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비슷했지만, 한국의 단점도 지적했다. 바로 체력이었다. 움직임이 많은 만큼 빨리지친다는 평가다.
코코린은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남은 이틀 동안 몸 상태를 100%로 만들 것"이라면서 "한국은 좋은 팀이다. 하지만 움직임이 많은 대신 체력적으로 빨리 지친다"고 말했다.
코코린은 A매치 22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유망주다. 특히 유럽예선에서 4골을 기록하며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신임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와 함께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