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7일(현지시간) 이라크의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의 정부군 즉결 처형 등 테러 행위를 비난하면서 이라크의 정치·군사·종교 지도자들의 단합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 등 각 분야 지도자들은 포괄적 대화를 통해 국민이 보복행위를 나서지 않도록 하는 한편 위험에 처한 나라를 구할 수 있도록 평화와 안정을 확보할 광범위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반 총장은 또 국제사회도 국제 인도주의법과 인권법에 따라 이라크의 테러와 폭력사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안보 위협에 직면한 이라크에 대해 강력한 연대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