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시간)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신자들이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하는 이슬람교의 연례 성지순례를 앞두고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WHO는 제6차 메르스 관련 긴급위원회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작된 메르스가 최근 들어 감염환자 수가 줄고 있고 아직 인간끼리 전염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WHO는 또 지금까지 메르스의 확산을 막고 이를 통제하기 위해 많은 조치가 시행됐다면서 그 결과 긴급위원회는 메르스가 치명적이지만 여전히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할 조건은 안 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