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유럽연합(EU) 국가의 러시아에 대한 과도한 에너지 의존으로 에너지 독립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가스 분쟁의 불똥이 유럽으로 튀고 있다.
러시아는 EU 중재로 우크라이나와 벌인 가스협상이 결렬되자 16일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우크라이나를 관통하는 가스관을 통해 전체 가스 수요의 상당 부분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EU도 간접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가스 사정이 악화하면 우크라이나가 유럽으로 향하는 가스를 빼내 쓰게 될 가능성이 크고 러시아가 이를 빌미로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도 잠가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