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 사태 해결을 위해 공습 등 다각도의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급진 수니파의 진격을 저지할 수 있는 목표물들이 분명치 않아 지금 당장 이라크 공습계획을 승인할 것 같지는 않다고 미국 관리들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고, 명확한 목표물이 나타날 경우의 공습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공습은 오바마 행정부가 현재 논의 중인 대책의 초점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미국 정부가 현재 공습 대신 이라크 정부군의 훈련을 돕는 소규모 특수부대를 파견하는 방안 등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