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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5가지 이유

미국/중남미

    힐러리가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5가지 이유

    • 2014-06-18 18:00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회고록을 펴내고 주변에서도 그를 차기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정치 전문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공동창업자 겸 주필인 톰 베번은 힐러리 전 장관이 2016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이유 5가지를 제시했다.

    베번은 18일자 시카고트리뷴에 실린 기고문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선거유세에 능숙하지 않은 보통의 정치인에 불과하며 타고난 정치인들이 갖고 있는 특유의 아우라를 결여했다는 점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뛰어난 연설가가 아니어서 공개 석상에서 일반 유권자들이 직면한 경제상황 등의 질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수 있다는 평가다.

    클린턴이라는 이름은 정치력을 의미하지만 힐러리 전 장관이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타고난 정치적 소질과 통찰력의 절반을 보유했더라도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에게 밀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도 지적됐다.

    두 번째는 야망의 문제로 힐러리 전 장관이 남편과 같은 끝없는 야망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오는 10월 26일이면 67세가 되는데, 그녀가 인생의 황금기를 맞아 곧 태어날 손자와 시간을 보내거나 딸 첼시까지 포함된 클린턴 일가의 '빌, 힐러리, 첼시 클린턴 재단'의 활동 대신 하루 16시간씩 유세현장 곳곳을 누빌 이유가 있을까 하는 점이다.

    세 번째는 힐러리 전 장관이 지난주 리비아 벵가지 대사관 테러사건과 동성결혼문제에 관한 불편한 질문에 맞닥뜨렸지만 이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한 가운데 이에 대한 언론의 보도 역시 우호적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보듯 신랄한 공격을 무릅쓰고 언론의 검증에 직면하는 것을 원할까 하는 문제다.

    네 번째는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지금까지 혼란스럽기 때문에 힐러리 전 장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힐러리는 오바마 대통령 밑에서 4년간 국무장관을 지냈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은 아직도 표류하고 있다.

    베번은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위험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으며 러시아와의 관계회복을 위한 리셋 정책 역시 농담거리로 전락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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