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프랑스 당국의 제재대상에 오른 북한 공작원 일가족이 유엔기구 직원 자격을 활용, 남미에 공작 거점을 만드는 등의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지난 20일 보도했다.
프랑스 재무부에 의해 지난 2월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북한 정찰총국 소속 인사 3명 중 김용남(혹은 김영남·66세 또는 71세)씨와 김수광(37)씨는 유엔기구 직원 신분을 활용,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지에 출장간 기회에 북한 공작원을 위한 거주지를 확보하고 노동허가를 취득하는 등의 일을 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김용남씨는 유네스코, 김수광씨는 세계식량계획(WFP)에 소속돼 각각 소속기관의 본부가 있는 파리와 로마에서 생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