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25일 콜롬비아와 브라질 월드컵 최종전 키플레이어로 꼽히는 일본 간판 가가와 신지.(사진=게티이미지)
일본이 과연 16강 진출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진인사대천명에 나선다.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5일 오전 5시(한국 시각) 쿠이아바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C조 조별리그 콜롬비아와 최종전을 치른다.
1무1패인 일본은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이후 코트디부아르(1승1패)-그리스)(1무1패)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반면 콜롬비아는 이미 2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해 급할 것은 없다. 호세 페케르만 감독은 "선수 몇몇을 바꿀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이길 수 있다"며 여유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배수의 진을 펼친다. 자케로니 감독은 경기 전날 기자회견에서 다른 팀 경기 결과에 신경쓰지 않고 콜롬비아전 승리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에이스 혼다 게이스케(AC 밀란)도 "기적을 바란다"면서 "아직 우승할 가능성도 있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자케로니 감독은 간판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활을 필승 조건으로 꼽았다.
코트디부아르 역시 사상 첫 16강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16강 진출 시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승리 수당을 전한다. 수당도 선수당 2500만 원에서 두 배 올렸다.
죽음의 D조 이탈리아는 오전 1시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격돌한다. 나란히 1승1패인 두 팀은 승리하면 무조건 16강에 나서고, 비기면 이탈리아가 진출한다. 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와 이탈리아 마리오 발로텔리(AC 밀란)의 악동 대결이 관심이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출전한다. 이미 16강이 좌절된 잉글랜드는 반대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코스타리카와 달리 자존심 찾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