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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노히터 아픔' LG, 무사사구 완봉으로 갚다

    리오단, 26일 NC전 4피안타 완봉승

    '노히터는 아니지만...' LG 선발 코리 리오단이 26일 NC와 경기에서 9이닝 무사사구 완봉승을 완성한 뒤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잠실=LG 트윈스)

     

    14년 만의 노히트 노런 희생양이 됐던 LG가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되갚았다.

    LG는 26일 잠실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홈 경기에서 선발 코리 리오단의 완봉 역투로 4-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4일 LG는 NC 선발 찰리 쉬렉의 노히트 노런 역투 기록의 상대가 됐다. 지난 2000년 5월 18일 해태전 송진우 현 한화 코치 이후 14년 만의 대기록이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를 새로 썼지만 LG로서는 달가울 수만은 없는 패배였다. 양상문 LG 감독은 찰리에 축하를 보내면서도 "가장 무기력한 패배였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후유증에 LG는 25일도 1-3 패배를 안았다.

    그랬던 LG가 완봉승으로 설욕했다. 리오단은 9회까지 안타 4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올해 득점 1위(경기당 6.52점) NC이기에 더 값졌다.

    특히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찰리는 피안타는 없었지만 볼넷은 3개를 내줬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올해 처음이며 2012년 10월 1일 김진우(KIA)가 롯데를 상대로 거둔 뒤 1년 8개월 만이다. 통산 119번째다.

    또 올해 세 번째 완봉승이자 9이닝 기준으로는 찰리에 이어 두 번째다. 첫 완봉승은 22일 임준섭(KIA)가 두산전에서 거둔 5이닝 강우콜드 승리였다.

    리오단의 역투가 빛났다. 3회 리오단은 손시헌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김태군을 외야 뜬공, 박민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 2사 1, 2루에서도 김종호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지난 2경기 1득점에 머문 타선도 힘을 냈다. 5회 손주인이 우전 적시타로 결승타점을 올렸고, 오지환이 우월 3루타로 힘을 보탰다. 6회 김용의의 적시타, 8회 채은성의 희생타로 쐐기를 박았다.

    KIA는 광주 홈에서 SK를 8-4로 눌렀다. 이범호가 1회 결승 2점 홈런 포함해 3안타, 안치홍이 2루타 2개로 6타점을 합작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8실점(6자책)으로 6패째(7승)를 안았다.

    넥센은 대구 원정에서 15-9 승리로 전날 삼성 선발 배영수의 통산 120승 완투승을 설욕했다. 홈런 1위 박병호는 28호 아치를 그려 22호포를 쏜 팀 동료 강정호와 6개 차를 유지했다.

    롯데는 대전에서 한화와 난타전 끝에 10-9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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